여름철 괌은 무더운 기후와 다양한 야외 활동으로 인해 여행 중 건강 이상이나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비상약이나 의료시설 이용 정보는 사전에 파악해 두어야 위급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여름 괌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을 위해 비상약 준비 방법, 괌 내 약국 정보, 병원 이용 팁까지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비상약 준비 체크리스트
괌은 미국령이지만, 약국에서 아무 약이나 쉽게 살 수 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따라서 출국 전 꼭 챙겨야 할 비상약 리스트를 준비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두통약, 지사제, 멀미약, 소화제, 해열제 등은 개인 체질에 맞는 제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에서 구매할 경우 영어로 설명을 해야 하거나, 의사 처방이 필요한 약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처 치료에 필요한 밴드나 연고, 벌레 물림에 대비한 피부용 연고, 알레르기 약 등도 함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 괌은 벌레가 많고 바닷가 활동이 잦기 때문에 해양생물에 물렸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국소 치료제도 미리 준비하면 좋습니다.
처방이 필요한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영문 진단서나 처방전도 함께 지참해 입국 시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출국 전 비상약 포장에는 이름과 용도를 라벨링 해두는 것도 현지에서 사용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괌 현지 약국 이용 가이드
괌의 약국은 대형 마트나 쇼핑센터 내에 함께 입점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K마트’, ‘페이리스(Pay-Less) 슈퍼마켓’, ‘CSL 약국’, 그리고 투몬 지역의 ‘ABC 스토어’ 내 약국 코너가 자주 이용됩니다.
그러나 한국처럼 모든 약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강력한 의약품은 미국 규정상 처방전이 필요하며, 간단한 비타민이나 진통제 정도만 OTC(일반의약품)로 판매됩니다.
운영 시간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괌의 약국은 대부분 오전 9시~오후 9시 사이에 운영되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단축 운영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약국 직원이 한국어를 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필요한 약 성분이나 증상을 미리 영어로 메모해두면 의사소통에 도움이 됩니다. 약국에서 약을 구매할 때는 여권 확인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으니 신분증을 항상 지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괌 병원 이용 시 꼭 알아야 할 팁
괌에는 여러 개의 응급실과 병원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괌 메모리얼 병원(Guam Memorial Hospital)’과 ‘GRMC(Guam Regional Medical City)’가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이용 시 가장 큰 문제는 비용입니다. 미국 의료 시스템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진료비가 매우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자 보험은 필수이며, 보험사와 제휴된 병원이 어디인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응급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병원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며, 진료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습니다. 현지 병원은 대부분 영어로 진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간단한 의학 영어를 숙지하거나, 번역 앱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 상황 시에는 911에 전화하면 구급차를 부를 수 있으며, 대부분 병원으로 직행됩니다. 또한, GRMC는 비교적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있고, 외국인을 위한 안내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 괌 내에서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병원 중 하나입니다. 병원비는 사소한 진료라도 수십~수백 달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영수증을 잘 챙겨 보험사에 제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여름 괌여행을 더욱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비상약 준비, 현지 약국 정보 파악, 병원 이용에 대한 사전 이해가 필수입니다. 여행 전 꼼꼼한 준비만으로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출발 전에 여행자 보험 가입과 약국 위치 체크, 기본 의학 용어 정리는 꼭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