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부라이프입니다.
음식하면 역시
다양한 재료의 조화가 중요하죠?
특히 김밥처럼
간편하고 맛있는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생각보다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그런데 최근 기사에서
김밥 속 시금치에 대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언급을 하였어요.
김과 시금치의 궁합이 좋지 않기 때문에
피할 것을 권장하는 내용이었는데요.
그런데 김밥에 보면
시금치는 항상 단골처럼 들어가 있는데
그동안 먹었던 김밥은
다 독이었다는 얘기였단 말일까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김밥 속 재료인 시금치의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볼까 해요.
시금치가 왜 여전히 건강에 좋은 식재료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특히 시금치의 영양소부터
올바르게 섭취하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설명드릴 테니
끝까지 읽어봐주세요!
많은 분들이 김과 시금치의 궁합을 걱정하는 이유는
시금치에 함유된 '옥살산' 성분 때문이에요.
이 옥살산이 김의 풍부한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심하면 신장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정보 때문이죠.
하지만, 김밥에 들어가는 시금치는
조리 과정을 거치면서
이러한 걱정을 상당 부분 해소되는데요.
따라서 건강한 성인이라면
김밥 한두 줄에 포함된 시금치 양으로는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낮으니,
맛있게 즐기셔도 괜찮답니다.
옥살산은 시금치뿐만 아니라
비트, 견과류, 초콜릿 등
다양한 식물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유기산이에요.
식물이 해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일종의 방어 물질이죠.
그런데 이 성분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몇 가지 작용을 하게 되는데요.
º 미네랄 흡수 방해
옥살산의 가장 큰 특징은 칼슘, 철분 등과 같은
미네랄과 쉽게 결합한다는 것이에요.
이렇게 결합된 '옥살산염'은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어,
좋은 영양소를 놓치게 만드는 것이죠.
º 신장 결석 유발 가능성
이게 가장 큰 문제인데요.
옥살산이 칼슘과 결합해 만들어진 '수산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속에 쌓이면,
뾰족한 결정 형태의 돌(신장 결석)을
만들 수 있어요.

조리하지 않은 생(生)시금치와
김을 함께 먹는다면
영양학적으로 아쉬운 조합이 맞아요.
하지만 우리가 김밥에서 만나는 시금치는
어디까지나 '조리된' 시금치라는 점이 핵심이죠.
1단계 - 데치기
옥살산은 물에 잘 녹는 수용성입니다.
시금치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과정에서
옥살산의 50% 이상이 물로 빠져나갑니다.
2단계 - 물기 짜기
데친 시금치의 물기를 꼭 짜면서
옥살산이 녹아있는 물이 한 번 더 제거되는데요.
이처럼 '데치기'라는 간단한 조리 과정만으로도
시금치의 옥살산 함량은 대폭 감소하기 때문에,
김의 칼슘 흡수를 심각하게 방해하거나
신장 결석을 걱정할 수준이 아니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안전하다"는 말은 알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궁금하실 거예요.
옥살산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약 40~50mg이에요.
그런데 수치로만 보니
김밥을 어느 정도로만 섭취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오실텐데요.
우선 기본적으로 건강한 성인 분들은
김밥 섭취에 큰 제한이 없으니
안심하셔도 된답니다.
다만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신장에 문제 있는 분들 등의 경우
김밥 섭취 시 아래 자료를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1. 우유, 치즈 등 고칼슘 식품과 함께 드세요.
칼슘이 풍부한 우유나 치즈를 김밥과 함께 먹으면,
섭취한 옥살산이 체내에 흡수되기 전
장에서 먼저 칼슘과 결합하여
대변으로 배출되도록 도와줘요.
어린이 김밥에 치즈를 넣는 것은
맛과 영양 궁합 모두를 잡는 좋은 방법이에요.
2. 물을 충분히 마셔주세요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의 농도가 옅어져
옥살산 결정이 뭉치는 것을 막아줍니다.
신장 결석을 예방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습관이랍니다.
3. 시금치 대신 오이를 활용해보세요.
혹시 옥살산이 계속 걱정되거나,
신장 질환으로 인하여 식단 관리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시금치 대신 아삭한 오이를 듬뿍 넣어보세요.
김과 오이는 맛과 식감 궁합이 훌륭하며
옥살산 걱정도 없답니다.
이제 김밥 속 시금치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풀리셨나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맛있는 김밥을 피할 필요는 없답니다.
간단한 조리 원리를 이해하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기억한다면,
김밥은 언제나 훌륭하고 든든한 한 끼가 될 수 있어요.
오늘 점심 메뉴로 맛있는 김밥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