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치킨은 빠르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의 대표주자입니다. 하지만 성분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우리가 모르는 사이 건강에 좋지 않은 물질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나트륨, 보존료, 당류는 신체에 누적될 경우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을 선택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냉동치킨을 고르는 방법을 중심으로, 성분표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세 가지 주요 항목에 대해 자세히 안내합니다.
나트륨 함량 확인법
냉동치킨 제품을 살펴보면, 대부분 1인분 기준 나트륨이 400mg에서 많게는 700mg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트륨은 신체 내 전해질 균형에 필수적인 성분이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 심장질환, 부종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분표를 확인할 때는 '1회 제공량' 기준으로 나트륨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먼저 체크해야 하며, 되도록 1회 기준 300mg 이하인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하루 기준치 대비 몇 % 인지'를 나타내는 영양성분 기준치를 참고하면, 상대적인 함량을 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라도 종류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순살치킨은 비교적 낮은 반면, 양념치킨은 소스에 포함된 나트륨으로 인해 함량이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킨 자체보다는 전체 조리된 상태의 기준으로 성분을 파악해야 보다 정확합니다. 또한 ‘저나트륨’ 또는 ‘나트륨 감소’라는 마케팅 문구에만 의존하지 말고, 실제 수치를 비교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맛보다는 성분을 기준으로 현명한 선택을 해보세요.
보존료 종류와 주의점
냉동치킨에는 제품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보존제가 첨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존제는 미생물의 증식을 막아주기 때문에 위생적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그 종류와 함량에 따라 장기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보존제에는 소르빈산칼륨, 벤조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등이 있으며, 특히 아질산나트륨은 과도한 섭취 시 발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성분들은 일반적으로 성분표의 하단에 '식품첨가물'로 별도 표기되며, 함량까지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보존제가 2종 이상 들어간 제품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첨가물들은 단기간에는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섭취할 경우 간, 신장, 장 등 주요 장기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보존료' 또는 '천연유래 보존제' 사용 제품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제품은 일반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화하여 만든 것으로, 안전성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일수록 보존제를 적게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냉동식품이라고 해도 유통기한이 지나치게 긴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류 함량과 숨어있는 설탕
냉동치킨의 맛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당입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당류는 디저트에만 많은 성분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냉동치킨의 양념이나 튀김옷에도 상당한 양의 당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양정보에서 ‘총 당류’ 또는 ‘당’으로 표기된 항목을 보면 1회 제공량 기준 8~15g 정도의 당류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하루 권장 섭취량인 50g의 약 1/3에 해당하는 양으로,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할 경우 빠르게 초과하게 됩니다.
또한 설탕 외에도 물엿, 액상과당, 포도당, 올리고당 등의 다양한 형태의 당류가 ‘원재료명’ 항목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무가당’이라는 문구는 설탕이 전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첨가된 설탕만 없다는 뜻일 수 있으니 원재료 확인은 필수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당류 5g 이하 제품을 우선적으로 고르고, 바삭한 튀김옷보다는 구이나 에어프라이어용 순살 형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런 제품은 튀김옷에 당류가 적고, 조리 과정에서 기름을 덜 사용해 칼로리 부담도 낮출 수 있습니다. 무설탕이라고 표기된 제품이라 하더라도, 식이섬유나 단백질 등 다른 영양 성분과 함께 비교 분석해야 하며, 아이를 위한 제품이나 다이어트 중인 소비자라면 당류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입니다.
냉동치킨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단순히 브랜드나 맛만 볼 것이 아니라, 성분표를 기준으로 나트륨, 보존료, 당류를 철저히 비교해야 합니다. 영양표를 읽는 습관을 들이고, 무첨가 또는 저염, 저당 제품을 중심으로 선택하면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냉동치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냉동치킨을 고를 때, 꼭 성분표부터 확인해 보세요!